정교하게 설계된 제품, 믿을 수 있는 품질. 소비자가 보는 것은 하나의 잘 만들어진 Kixx 윤활유 완제품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까요?
오늘날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ixx의 제품력은 결코 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수십 건의 성분 검토, 수백 회의 실험, 수천 개의 데이터를 거쳐 소수점까지 파고드는 기술연구원들의 집요함이 Kixx의 고품질, 고성능 윤활유를 완성시킵니다.
My Kixx Story 세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끊임없는 자기 검증을 통해 끝내 해답을 찾아내는 연구원, GS칼텍스 윤활유 기술개발팀의 조래욱 책임입니다.

GS칼텍스 기술연구소에서 엔진오일 기술개발을 담당 중인 조래욱 책임
현재 몸담고 계신 윤활유 기술개발팀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오일인 Kixx HYBRID, EV 배터리쿨런트 등 자동차 관련 윤활유부터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유를 비롯한 산업용 윤활유까지, 다양한 제품의 기술 개발에 관여했어요. 현재는 엔진오일을 담당하고 있고요.”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조래욱 책임은 입사 후 폴리머 기획, 영업 및 윤활유 사업운영부서를 거쳐 현재는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GS칼텍스 기술연구소에서 9년 째 다양한 제품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업 운영부터 기술 개발까지 두루 경험해온 그는 사업부의 특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기술과 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조래욱 책임이 속한 윤활유 기술개발팀은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이나 시장의 니즈에 맞춰 최적의 원자재 조합을 찾고, 물성(윤활유의 물리적 특성이나 성능 기준) 실험과 테스트를 반복하며 기술을 완성해 가는 부서입니다.
“특정 개발 과제가 시작되기 전에는 시장과 기술 트렌드를 분석해 제품 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윤활유 기술Solution팀에서 1차적으로 목표를 도출해요. 그리고 윤활유 기술개발팀은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해법을 설계하죠.”
Kixx 제품 개발 목표를 현실화하는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조래욱 책임은 정해진 목표 물성에 맞춰 원자재를 검토하고, 기능과 원가, 공급 안정성 등을 고려해 최적의 배합을 찾아내는 것이 기술개발팀의 주된 역할이라고 설명합니다.
“목표로 하는 물성을 구현하기 위해 이런 저런 조합을 하다 보면 ‘Trade off’라는 걸 겪기도 해요. A를 충족시키니 B가 악화되거나, 그 반대가 되는 경우를 뜻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최초에 선택했던 원자재가 사용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갈 때도 있어요.”
기술 개발 과정은 복잡하고 다차원적입니다. 목표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먼저 원재료 검토, 물성 조합 범위 설정 등 전체적인 개발 방향과 범위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개별적인 원재료 조합에 따른 물성 변화와 상호 관계, 원가 등의 디테일도 세밀하게 비교하고 검토하며 최적의 레시피(원자재 조합)를 찾아갑니다. 다시 말해, 기술 개발의 전체 구조를 설계하는 ‘숲’을 보는 시야와 각 조합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나무’를 보는 시야가 함께 요구 되는 과정의 연속인 셈입니다.
기술 개발 차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장비가 요구하는 성능 등급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실험 데이터의 정확도가 특히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초가 되어야 할 앞선 실험 결과값이 틀어진다면, 이어지는 결과들과의 상관성을 찾기 힘들 뿐더러, 방향성 자체가 틀어질 수 있어요. 돌고 돌아 목표에 도달한다 하더라도 많은 리소스 낭비를 초래하게 될 거예요.”
조래욱 책임은 정확한 데이터 도출을 위해서는 테스트 장비의 컨디션, 연구원의 장비 사용 숙련도, 실험 환경과 같은 많은 요소가 모두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테스트를 계속 진행하다 보면 종종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값이 나올 때도 있어요. 이럴 때는 원인이 무엇인지 다시 역순으로 되짚어 가며 끝까지 추적해야 하죠. 실험 장비 오류인지, 스포이드 양의 오차인지, 원료의 차이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해야 합니다.”

“윤활유 기술개발이란 장비가 요구하는 성능 규격을 만족하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제품 품질 보장을 위해 개발 과정에서 어떤 절차나 테스트를 거치는지 궁금합니다.
Kixx는 다양한 윤활유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입니다. 각 윤활유가 적용되는 장비∙부품과 요구사항이 다른 만큼, 성능 실험 종류도 다양합니다. 조래욱 책임은 그 중에서도 다음 성능들에 대한 테스트가 가장 자주 진행된다고 답합니다.
“많이들 알고 계신 윤활유의 물성 중 하나가 ‘점도’죠. 윤활유가 되직한지 묽은지, 점도를 측정하기 위해 액체를 떨어뜨려 흐르는 속도를 재는 ‘점도 측정 테스트’라는 게 있고요. 또, 제품이 영하 3~40도 등 극한의 온도 조건에서도 윤활성능을 잘 유지하는지를 보는 ‘저온∙고온 테스트’가 있죠.
지속적으로 갈려 나가는 부품의 표면을 보호하는 ‘내마모 성능 테스트’도 진행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윤활유가 열화되는 정도를 측정하는 ‘산화 안정성 테스트’, 장비 가동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기포를 얼마나 잘 억제하는지 측정하는 ‘소포 성능 테스트’도 진행합니다. 이외에도 아주 다양해요. 연구소에는 수백 개의 실험 장비가 갖춰져 있어요.”
위와 같은 랩∙벤치테스트(실험실에서 특정 조건 아래 진행되는 테스트)와 실제 장비에 적용해 진행하는 필드테스트 등을 거쳐야 비로소 한 제품의 품질을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이 조래욱 책임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가끔은 이러한 절차를 따르지 못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정해진 절차에 따라 개발을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나요?
최근 윤활유 업계는 큰 변화의 흐름 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Kixx는 대한민국 윤활유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시장의 니즈를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하며 이에 맞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개발되는 제품군들은 선례가 없어 요구되는 성능 조건이 명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세상이 발전할수록 윤활유에 요구되는 조건도 복잡해지고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액침냉각유 개발이었어요. 기성제품이 아닌 신제품인 만큼 아무 기준도 없는 상태에서 개발에 착수했고, 고객들의 요구사항도 각각 달랐던 기억이 나네요.”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Kixx의 액침냉각유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는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작동 환경 조건에 대한 가설과 이론적인 문헌들을 참고로 시작하여, 케이스 별로 다수의 후보 레시피를 도출해요. 랩 단에서의 물성 평가들과 더불어 고객들의 실제 사용 환경에도 적용해보며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회사 내 유관부서와의 소통과 더불어 고객사와의 긴밀한 채널 관리도 중요한 부분이에요.”
세상에 없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은 아무도 해답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긴밀하게 협업하여 함께 공동의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조래욱 책임은 강조합니다.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윤활유 기술Solution팀,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들으며 요구사항과 피드백을 공유하는 영업팀, 그리고 기술개발팀에서 개발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실제 생산을 진행하는 생산팀까지, 긴밀하게 협업하며 제품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윤활유는 한 팀에서 단독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에요. 시장 니즈를 알아야 하고, 우리 제품을 사용할 고객도 발굴해야 하고, 본분은 각기 다르지만 많은 부서가 협력 중이에요. 액침냉각유의 경우에는 건설부터 IT까지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는 수많은 분야의 기업에 직접 컨택해 신규 고객을 유치한 신우균 책임님의 역할이 특히나 중요했다고 봐요. 이 기회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부서 간의 긴밀한 협업과 소통에 대해 설명하며 미소짓는 조래욱 책임
Kixx 윤활유의 기술개발 및 품질검증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 차원에서의 노력을 한 가지 소개해주신다면요?
Kixx 기술개발팀의 품질관리 방식은 단순히 정해진 루틴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고민 속에서 발전을 거듭 중이라고 합니다.
“최근 GS칼텍스 자체적으로 ‘윤활유 제품개발 시스템’이라는 IT 툴을 개발하여 활용 중에 있어요. 원재료 재고관리, 처방 조합, 실험 요청 및 결과값 입력까지 제품개발 엔지니어링 전체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관련 데이터는 저장하여 누구나 참고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데이터 기반의 제품개발 시스템이에요. 이전에는 실험 데이터를 따로 엑셀 파일로 저장해서 비슷한 개발 건이 생기면 과거 자료를 일일이 찾아보느라 시간이 걸렸는데, 그런 비효율을 크게 줄인거죠.
과거에 어떤 조합이 어떤 성능을 냈는지, 목표 물성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방향이 효과적이었는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요. 데이터가 공공재처럼 축적되고, 우리 모두가 함께 쓰고 있는 셈이에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맞춰, 우리도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기민하게,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된 거예요.”
조래욱 책임은 시스템 개선과 같은 변화도 중요하지만, 결국 시스템을 활용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도 덧붙입니다.
“틀이 갖춰졌을 때 안을 채우는 건 결국 사람이에요. 실험 장비 하나하나에 대한 숙련도, 데이터를 해석하는 감각, 그런 건 결국 사람에게 달린 일이니까요. GS칼텍스 기술개발팀은 실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개별 학습 진행, 자체 연구 과제 수행, 논문 세미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각자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내가 생각하는 Kixx’란 어떤 브랜드인가요?
“Kixx는 고여 있지 않고, 계속 흘러야 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계속해서 흐르면서 기계 부품을 윤활하는 윤활유처럼 말이에요.”
조래욱 책임은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태도와 환경이 모여 Kixx라는 브랜드, 그리고 고객이 인정하는 품질을 만들어왔다고 답합니다.
“매년 새로운 챌린지가 생기고, 요구 조건은 점점 더 까다로워져요. 하지만 그게 브랜드가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늘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 주시는 팀장님 덕분에 저희도 멈추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Kixx 윤활유의 제품력을 만드는 것은 결국 임직원 개개인의 집요함과 전문성, 부서 간의 협동심과 시너지, 그리고 멈추지 않고 다음을 향해 달려나가는 에너지입니다. ‘Kixx라면 믿고 쓸 수 있다’는 고객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Kixx는 오늘도 다음 해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Kixx의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윤활유 기술Solution 팀을 만나봅니다.
지난 에피소드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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